주님 부활 대축일 강론

윤종국 마르꼬 신부
2020-04-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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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교구장이신 염수정 추기경님의 부활 메시지를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.]


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. 알렐루야!


오랜 사순 시기를 마치고 주님의 부활을 맞이했습니다.


주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.


주님 부활 대축일 낮미사 복음은 요한 복음 20장의 대목입니다. 이 대목은 마리아 막달레나가 주님의 무덤이 비었음을 발견하고 베드로 사도와 다른 제자(요한 사도)에게 알리자, 그 두 제자는 달려가 그 사실을 확인하였다는 내용입니다.

복음서가 전하는 주님 부활의 눈에 보이는 증거는 오직 "빈 무덤" 뿐입니다. 이 빈 무덤을 보면서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"예수의 제자들이 예수의 시신을 훔쳐갔다!"고 했고(마태오 복음), 부활을 예고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고 깨달은 제자들은 빈 무덤을 부활의 증거로 받아들였습니다.


교우 여러분, 이처럼 신앙은 이성으로 해명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. 신앙을 설명하고 입증하는 것은 믿음을 가진 이들의 "착한 행실"입니다. 이 "착한 행실"은 "서로 사랑하는 것"이고, "서로 사랑하는 것"은 그 사람들이 주님의 제자라는 것을 드러내는 증거입니다.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. "너희가 서로 사랑하면,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."(요한 13,35)


부활은 죽음을 전제로 합니다. 죽음은 과거와의 단절이고 부활은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입니다.

주님의 부활을 경축하며 사순 시기 수련의 결실로 한 걸음 더 회개하고 변화하는 삶을 기원합니다.


올 해는 코로나-19 사태라는,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일을 겪으면서 사순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. 이럴 수록 말씀의 등불을 빛으로 삼아 하느님께 더 간절히 의탁하며 변화의 은총을 청해야겠습니다.


교우 여러분, 하느님의 은혜로 하루 빨리 성전에서 함께 미사할 수 있기를 청합니다.

부디 영육간 건강하시기를 빕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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